한국 등 아시아/에이즈 「안전지대」/「WHO역학주보」 작년 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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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3-03-03 00:00
입력 1993-03-03 00:00
「천형의 괴질」로 불리는 에이즈를 앓는 환자의 절반이상이 아메리카대륙에 집중되어 있으며 아시아는 인구규모에 비하면 아직은 에이즈 「안전지대」라는 분석이 나왔다.
보사부가 2일 입수한 「93년도 WHO(세계보건기구)역학주보 3호」에 따르면 작년말 기준 전세계에서 발생한 에이즈환자는 1백74개국 61만1천6백37명으로 이중 51.2%에 달하는 31만3천83명이 아메리카대륙의 45개국에서 확인된 환자였다.
반면 세계인구의 절반이 넘는 아시아의 34개국에서는 에이즈환자가 2천6백30명으로 전체의 0.4%에 불과했다.
이처럼 아시아가 지구상의 5개 대륙중에서 환자발생규모가 가장 낮은 것은 중국과 인도네시아등 인구규모가 큰 나라들이 사회주의 또는 회교국으로 정치 및 종교여건상 남녀관계가 아직 개방되지 않은 데다 일본,한국을 비롯한 그밖의 나라들도 유교문화권에 속해 성문화가 문란하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환자발생규모로두번째를 기록한 대륙은 에이즈의 발원지로 알려진 아프리카로 52개국에서 21만1천32명이 불치병을 앓아 전체환자의 34.5%를 차지했다.
3위는 유럽주로 역내 31개국에서 8만8백10명(133.5%)의 에이즈 환자가,4위는 오스트레일리아주로 12개 나라에서 4천82명(0.7%)의 에이즈환자가 확인됐다.
나라별로 보면 미국이 전체환자의 40%인 24만2천1백46명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이어 ▲우간다 3만4천6백11명(5.7%) ▲탄자니아 3만4천6백5명(5.7%)순이었다.선진권 국가중에는 미국에 이어 ▲프랑스(2만1천4백87명) ▲스페인(1만4천9백91명) ▲이탈리아 (1만4천7백83명) ▲독일(8천8백93명) ▲캐나다 (6천8백89명) ▲영국(6천5백10명) ▲호주(3천6백15명) 등으로 집계됐다.
반면 아시아지역의 에이즈 발생현황을 보면 다발지역으로 알려진 태국이 9백9명이며 이어 일본 5백8명,인도 2백42명,이스라엘 1백92명,터키 89명,필리핀 80명,홍콩 61명 등이었다.
한편 우리나라에선 지난 85년 첫 에이즈 감염자가 발견된 이래 지금까지 모두 2백52명의 감염자가운데 11명이 환자로 발병돼 10명이 숨지고 1명이 생존해 있다.
1993-03-03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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