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벌 고민끝 자살한 여교사 외아들/아파트서 투신,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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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3-01-31 00:00
입력 1993-01-31 00:00
제자에게 사랑의 매를 댔다가 학부모로부터 심한 항의를 받고 고민끝에 자살한 여교사의 외아들이 어머니를 따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30일 상오4시쯤 서울 서초구 잠원동 한신4차아파트 201동 뒤편 잔디밭에서 이 아파트 703호에 사는 이모씨(50·고교교사)의 외아들 동주군(17·세화고1년)이 쓰러져 숨져있는 것을 아버지 이씨와 누나(19·고3년)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이군 누나는 『어제(29일)저녁 식구둘과 함께 TV를 보다 하오 10시쯤 잠자리에 들었다가 오늘 새벽 화장실에 가기위해 깨어보니 거실문과 베란다 창문이 열려있고 동생이 잠옷차림으로 18m 아래 잔디밭에 떨어져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이군의 방에서 발견된 일기장에는 『나도 엄마를 따라가리로 했다.천천히 약을 사모아야지.모든 것을 정리해야겠다.시기는 겨울방학으로 잡았다』는 등의 글이 적혀 있었으며 책상이 깨끗이 정리되어 있었다.
1993-01-31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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