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상품 가격경쟁력 약화/임금·자재값상승 때문/산업연구원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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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3-01-14 00:00
입력 1993-01-14 00:00
우리나라 수출상품의 가격경쟁력이 약화된 것은 경쟁국의 수출물가 변동보다는 임금과 중간투입물 가격 등 제조원가가 크게 올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13일 산업연구원이 지난 88년 1·4분기부터 지난해 2·4분기까지 한국 일본 대만등 3개국의 수출물가 결정요인을 분석한 결과 경쟁국 수출물가가 수출가격 결정에 미치는 정도는 일본은 29%,대만은 39%에 각각 달한데 비해 우리나라는 오히려 마이너스 66%로 나타나 경쟁국의 가격변동에 대응하지 못했다.

이에 비해 생산과정에 투입되는 국산품과 수입품,노동력의 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제조원가가 수출물가에 전가되는 정도는 일본은 마이너스 31%,대만은 2%에 그친데 비해 우리나라는 46%에 달했다.

그러나 제조원가는 우리나라가 38.9% 상승한데 비해 일본은 8%,대만은 5.5% 증가에 머물렀다.

이에따라 우리나라는 경쟁국과의 가격경쟁에서 3개국 가운데 가장 불리한 입장에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지난해 2·4분기 수출물가는 지난 88년 1·4분기보다 11.5%가 상승,일본의 1.5%,대만의 8.8%에 비해 가장 높았다.
1993-01-1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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