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100일개혁」 추진/김 차기대통령
수정 1993-01-06 00:00
입력 1993-01-06 00:00
김영삼차기대통령은 취임이후 곧바로 가시적인 개혁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취임일인 2월25일부터 5월말까지 「1백일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의 한소식통은 5일 『김차기대통령은 개혁의 기초작업과 그 분위기의 조성은 1백일안에 판가름될 것이라는 판단을 하고 있다』면서 『1백일 계획안에는 공직사회의 부정부패를 막기위한 부정방지위원회의 신설,고위공무원의 재산공개,중앙인사위원회및 행정쇄신위원회의 구성,대사면과 전과기록말소등이 포함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소식통은 『김차기대통령은 이같은 조치로 국민적 합의와 지지를 얻은뒤 개혁지향분위기속에서 1년안에 경제개혁등 각종 후속조치를 취해나간다는 복안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김차기대통령은 이를위해 늦어도 2월초에는 국무총리와 대통령비서실장등을 내정,이미 사무실이 마련된 인수위원회에서 근무하도록함으로써 함께 국정을 구상하고 호흡을 일치시켜 취임후 곧바로 개혁조치를 취해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차기대통령은 국무총리에는 자신의 개혁구상을 적극 뒷받침할수 있고 실천력과 추진력을 겸비한 50대인사의 발탁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도 김차기대통령의 이같은 계획에 따라 6일 2차 전체회의를 소집,취임후 곧바로 시행해야할 정책현안을 구체화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한다.
정원식인수위원장은 이날 상오 김차기대통령에게 『정책은 당에서 주관해서 결정,추진하되 일부 시급한 문제는 인수위원회에서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건의해 김차기대통령의 취임과 동시에 시행해야 하는 정책은 인수위에서 실천방안을 세울 것임을 밝혔다.
인수위는 또 오는 9일쯤부터는 각 분과위별로 정부 각부처의 업무를 보고받고 정부인수작업을 논의한다.
한편 민자당은 국정개혁구상은 당이 중심이 돼 마련한다는 방침에 따라 이날 김종필대표가 주재하는 당3역회의와 정책실장단회의를 열어 선거공약실천등을 구체화하는 작업을 본격시작했다.
황인성정책위의장은 이날 3역회의에서 『77대 공약의 집행계획을 정부와 협의해 수립,새정부가 들어서는대로 곧바로 실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보고했다.
1993-01-0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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