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주석과 정상회담 용의”/김 당선자,본지와 특별회견
수정 1993-01-01 00:00
입력 1993-01-01 00:00
김영삼대통령당선자는 1일 서울신문 최광일편집국장과의 특별회견을 통해 『진정한 문민시대가 열리면서 새로운 기운이 약동하는 새해 새아침을 맞아 우리 내부에 있는 벽을 허물고 세대간 계층간 지역간의 갈등을 씻자』고 당부하고 『새해가 국민대화합의 한해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관련기사 2면>
김당선자는 『북한의 김일성주석이 냉전적 사고를 버리고 개방화 흐름에 동참한다는 가시적 모습을 보인다면 언제라도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서둘지는 않겠지만 재임중 남북정상회담이 가능하리라고 보며 금세기안에는 통일이 이루어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김당선자는 『비생산적인 정치와 정치를 위한 정치는 종지부를 찍고 국민의 불편을 덜어주는 생활정치를 해야한다』면서 『청와대도 더이상 권부의 상징이 되어서는 안되며 청와대를 가급적 개방하고 기구를 확대하지 않는 대신 위상과 역할을 재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당선자는 『새로 출범하는 정부는 먼저 윗물 맑기 운동부터 시작할 것』이라면서 『뼈를 깎는 솔선수범으로 전사회에 만연된 부정부패와 부조리 과소비풍조를 뿌리뽑고 정경유착의 고리도 단호하게 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당선자는 『금융실명제는 여러가지 측면을 고려해 부작용이 최소화되도록 실시시기와 방법을 선택할 것』이라면서 『금리인하문제도 경제여건을 고려해 신중히 결정할 것이나 금융제도는 실질적 자율화를 과감히 추진하는 방향으로 개혁하겠다』고 밝혔다.
김당선자는 『입시지옥 교통체증 환경공해 폭력범죄등 국민들이 일상생활에서 겪고 있는 4대 고통으로부터의 해방을 약속드린다』면서 『변화와 개혁에는 고통이 따르는 만큼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당선자는 『신한국은 저절로 오지 않으며 먼저 낡은 의식을 깨고 이기주의로 파괴된 공동체를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하며 국민 모두가 경제를 살리기 위해 다시 한번 더 열심히 일할 것을 호소한다』면서 『제가 앞장 서서 뛰겠다』고 말했다.
김당선자는 『가족이나 친인척이 이권청탁 또는 인사에 개입하는 일이 절대 없도록 철칙을 정해놓고 있다』면서 『아들도 내가 대통령에서 물러난 뒤에는 별개의 문제이나 임기중에 정치를 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당선자는 『국내문젝 산적해 있기 때문에 집권후 1년간은 개혁과 국내문제해결에 치중할 생각이며 당분간 외국을 방문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1993-01-0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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