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통령 전격 사임/“콜로르 부패” 상원탄핵에 굴복
수정 1992-12-30 00:00
입력 1992-12-30 00:00
【브라질리아·상파울루 로이터 연합】 지난 9월 부정부패 혐의로 대통령직 권한이 정지됐던 페르난두 콜로르 데 멜루 브라질 대통령(43)이 29일 전격 사임했다.대통령직은 그동안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있던 이타마르 프랑코씨가 승계,이날중으로 공식 취임식을 가졌다.프랑코 대통령은 이날 낮12시30분(한국시간 하오11시30분) 상원에서 취임식을 거행했으며 이어 국민들을 상대로 신임 대통령의 주요 정책 연설도 했다.
사임을 완강히 거부해왔던 콜로르 대통령이 끝내 이를 받아들인 것은 탄핵동의안이 가결돼 공직 취임기회 박탈과 경호원의 신변보호,외교관 여권 사용금지등 각종 불이익을 당할 위험성을 피하기 위한 궁여지책인 것으로 보인다.
콜로르 대통령은 지난 90년3월 부패추방을 다짐하며 남미 최대의 국가인 브라질을 이끌어왔지만 이같은 취임당시의 약속을 무색케 하는 개인 비리로 인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불명예스럽게 물러나게 됐다.
1992-12-30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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