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가족계획협 아·대양주위원장 VP 팔란(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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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2-12-17 00:00
입력 1992-12-17 00:00
◎“가족계획은 여성지위향상과 밀접”/동남아인구 급증 심각/획기적 산아제한 필요

『지난 20년간 인구증가율은 출생률 저하와 함께 전세계적으로 현저히 떨어졌습니다.그러나 동남아지역은 반대로 인구가 두배정도 늘어나 인구정책 전문가및 경제·사회학자들에게 많은 과제를 남겨주고 있습니다』

국제가족계획협회 아시아·오세아니아지역 위원장인 말레이시아의 VP 팔란씨는 『21세기에는 세계의 인구가 62억5천만명에 이르러 인류는 자원고갈등 생존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에 봉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가족계획협회 가맹 1백30개국 가운데 아시아·오세아니아지역연합 소속국가는 14개국에 지나지 않지만 인구는 세계인구의 3분의1(31.2%)을 차지한다.호주 뉴질랜드 일본등 선진국들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들의 인구합계는 30여년 전에 비해 곱절로 늘어났다.물론 출산율에서 최근 25년간 싱가포르가 65.5%,태국 59.5%,중국 58.7%의 감소를 보이고 있으나 이러한 출산율의 저하가 인구증가를 막지 못하는 것은 지난 60년 22.4%였던 15∼49세의 가임여성수가 92년엔 26.9%로 늘어났기 때문.이런 상태로 간다면 오는 2000년에는 현재보다 적어도 11%정도 증가할 것이라고 팔란씨는 분석한다.

『가족계획은 인구증가율을 낮추는 것을 목적으로 하지만 여성의 지위향상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여성들은 건강을 지킬 수 있고 그들의 자녀들은 높은 수준의 복지혜택을 누림으로써 보다더 인간적인 삶을 보장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팔란위원장은 가족계획 운동의 효과적인 보급을 위해 말레이시아 필리핀 한국 중국 인도네시아 태국등 6개국의 기자와 가족계획운동가·경제학자·사회학자등이 참가한 가운데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인구정책에 대한 언론인의 역할」국제세미나(12월1∼3일 태국 방콕)를 개최한 주역.그는 『인구증가가 국가의 환경과 경제·사회적 발전에 미치는 영향과 함께 가족계획이 여성의 지위에 미치는 영향등에 대해 관심을 집중시키도록 하는 것이 국제가족계획연맹의 궁극적인 목적』이라고 설명했다.<방콕=함혜리기자>
1992-12-17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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