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종교관용 전통 복구할때(해외사설)
수정 1992-12-14 00:00
입력 1992-12-14 00:00
인도는 힌두 행동주의자들에 마하트마 간디가,시크족에 네루 딸인 인디라 간디가,타밀족에 인디라 간디의 아들 라지브가 살해된 것을 포함하여 비슷한 비극들을 겪고도 살아남았다.회교도들은 펀자브의 시크 테러분자들처럼 카시미르 지방에서 인도 정부와 오랫동안 충돌을 겪어왔다.인도는 19 47년 영토 분할 이후 종교적이고 분파적인 분쟁에 빠지기 일쑤였다.근대 인도와 파키스탄의 탄생은 유혈적인 내부 충돌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다.두 나라는 두번의 전쟁을 치렀다.독립후 반세기를 버틸 수 있는 나라라면 쉽사리 자기 파멸로 몰고가지 않을 것이다.
인도 정부의 급선무는 질서회복이다.이는 나라심하 라오 총리에의해 가장 잘 수행될 것이다.라오 총리가 취약한 집권 초기에 바라티야 자나타당에 대해 유화책을 쓴 것은 이번 아요디아 사태를 부른 오류중의 하나다.
지난 6월 라오 총리는 대법원에 문의하는 것으로 자나타당의 회교사원에 대한 공격적 캠페인에서 비켜나려고 했다.이제 그는 강력하게 행동할 기회를 잡았다.
그는 이미 그러기 시작했다.아요디아 사원에서 아무 사상자 없이 5만명투사들을 해산시켰다.사타 해결에는 미묘한 전술적 문제가 있다.정부는 회교사원이 복구될 것이라고 약속했으나 이제 힌두교도의 성소로 여겨지는 그곳 임시 힌두 사원을 뜯어낸다면 온건한 힌두교도들의 불만을 살 것이다.
이상적인 해결책은 두 종교의 제단 건물을 나란히 짓고 국민적 화해의 장소로 삼는 것이지만 아마 이루어지기 어려울 것이다.
바라티야 자나타당과 동조 기구의 지도자들이 체포되고 폭력 교사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이는 라오 행정부의 계산된 모험이다.이 조치는 전투적인 힌두교도들을 더 분노케 하고 이에 맞서 전 인도 언론들을 아요디아 회교사원 파괴 비판쪽으로 돌리게 할 수 있다.온건한 힌두교도들은 이번 사태에 질렸다.그들이 바리타야 자나타당과 놀아나던 일은 끝난 듯하다.권력이 강화된 라오 총리는 정부의 권위를 세우고 경제자유화계획에 집중할 수 있는 기회를 앞에 놓고 있다.근대적인 인도가 살아남으려면 이 노력이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라오 총리는 경제 일선에서 용기를 보여주었다.그는 이제 인도의 종교적 관용 전통을 복구하기 위해 행동해야 한다.<영국 파이낸셜타임스 12월9일자>
1992-12-14 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