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민주/여의도유세 취소/선거과열 우려/국민당선 오늘 강행
수정 1992-12-12 00:00
입력 1992-12-12 00:00
민자·민주 양당은 11일 금주말과 내주초에 가질 예정이던 여의도대규모집회를 취소키로 하는 한편 비방성의 성명전도 중지하기로 하는 등 과열분위기 자제에 나섰다.
민자당의 김영삼후보는 이날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여의도 광장에서 백만명 정도가 참가하는 대규모 유세를 할 경우 선거를 과열시키고 교통을 마비시킬 우려가 있다』고 지적,『민자당은 타당의 유세여부에 관계없이 여의도에서 대규모 유세를 갖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희태대변인도 이날 민주당이 대변인 명의로 보내온 「상호비방자제서한」과 관련,『앞으로는 성명의 격조를 높이겠다』고 동의했다.
민주당도 이날 김대중후보 주재로 선거대책위 상임위원회의를 열고 오는 13일 여의도광장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서울 대집회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당은 『건전한 선거문화를 정착하고 세몰이식의 과열경쟁을 피하며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지 않고 혹시 있을지도 모를 혼란을 예방하기 위해 서울집회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민주당은 이와함께 대변인단 명의를 민자당에 공개서한을 보내 상호비방성명자제를 제안했다.
그러나 국민당은 민자·민주당의 여의도 대규모 집회자제에도 불구,12일 하오 여의도 광장에서 1백여만명이 참여하는 집회를 강행하고 민자당과 정부측의 「관권선거」와 「국민당탄압」을 규탄하기로 했다.
국민당은 특히 이날 여의도집회에서 정주영후보의 「중대선언」으로 막바지 판세역전을 노리고 있어 선언내용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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