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증시… “정점이냐 아니냐”/연일 신기록… 향후 장세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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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2-11-11 00:00
입력 1992-11-11 00:00
주식거래대금이 지난 9일 증시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서는등 최근 주식시장에서는 거래량·거래대금의 신기록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9일 거래대금은 1조5백66억원으로 지난해 7월30일의 증시기록이었던 9천7백28억원을 넘어섰으며 거래량도 7천1백5만주로 지난달 27일의 증시기록이었던 6천7백72만주를 가볍게 넘어섰다.10일의 거래량은 7천1백28만주로 하룻만에 증시기록을 또 깨뜨렸다.
지난달 17일부터 주가는 외국인및 기관투자가의 적극적인 매수,실세금리하락에 따른 부동자금의 증시유입,박태준의원의 신당불참및 경기의 완만한 회복세등으로 투자분위기가 호전돼 큰 폭으로 오르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거래량과 거래대금의 신기록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7일의 거래량은 6천7백72만주로 종전의 올해 기록이었던 지난 9월1일의 4천9백60만주는 물론 증시사상 기록인 지난해 7월30일의 5천9백11만주를 가볍게 넘어섰다.지난달 30일에도 거래량은 6천1백58만주를 기록했으며지난 6일에도 6천3백72만주를 넘어서는등 최근 증시에는 활발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거래량이 늘어나는 것과 함께 거래대금도 지난달 27일 7천6백36억원으로 올해의 기록이었던 지난 3월27일의 6천4백31억원을 깨뜨렸으며 30일에는 7천7백29억원으로 올 최고기록을 깨뜨리기도 했다.지난 5일의 거래대금도 7천7백18억원에 이르렀으며 6일에는 8천1백92억원으로 올해 기록을 세웠다.
최근 거래량,거래대금이 신기록을 쏟아내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두가지의 해석이 가능하다.먼저 현재의 장이 천장권에 가까워졌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9일의 거래대금은 시가총액의 1·28%에 이르러 지난해의 최고기록이었던 1.12%를 넘어섰으며 고객예탁금의 43%에 이르고 있어 과열된 것이라는 지적이다.
현재와 비슷하게 자금력으로 주가를 끌어올리는 금융장세를 보인 지난해 여름장에서도 7월30일 거래량·거래대금이 증시최고기록을 세운뒤 8월6일 주가가 최고점에 올랐었다.
최근의 증시를 과열로 보는 전문가들은 따라서 거래량·거래대금이 천장을 보인뒤 1주일쯤이 지난뒤부터 주가는 내림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고 있다.거래량·거래대금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매수세가 적극적이라는 것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하는 전문가들도 적지않다.이들은 지난 3년간의 침체에서 벗어나 증시가 활기를 보이기 때문에 거래량·거래대금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이들은 8·24대책이후 기관투자가들이 순매수 우위원칙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거래량·거래대금이 천장에 오르더라도 과거와 같이 주가가 내림세로 돌아서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기도 하다.<곽태헌기자>
1992-11-1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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