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저축 10% 내집마련 자금/제조업 투자재원이 없다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수정 1992-11-04 00:00
입력 1992-11-04 00:00
◎88년부터 매년 33%선 증가

갈수록 저축률이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저축액중 주택관련저축이 크게 늘어 기업의 생산투자 재원으로 활용되는 저축률은 더욱 낮아지고 있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총가처분소득에서 저축이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내는 총저축률이 36.1%였으나 총저축규모 74조5천1백99억원중 주택관련 저축액이 전년보다 32.5%가 증가한 19조6천1백6억원에 달했다.

○액수로 19조6천억

주택관련 저축액은 지난 86년 3조9천4백64억원에서 87년 12% 증가한 4조4천1백억원,88년 5조8천7백억원(33%),89년 7조8천2백억원(33%),90년 14조8천억원으로 전년보다 89%가 급증했다.

이같은 주택관련저축액의 급증으로 총저축률에서 기업의 투자재원으로 쓰이는 저축규모를 보여주는 저축률은 86년 28.5%에서 87년 32.1%,88년 33.5%를 고비로 급속히 떨어져 89년 29.8%,90년 27.4%,91년에는 26.6%로 낮아졌다.

지난해의 주택제외 저축률은 지난 85년 24.8%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은 관계자는 『주택관련 저축액은 총저축액중 가계나 기업이 주택신축에 투자,다분히 소비적이고 확대재생산이 이뤄지지 않는 투자재원을 말한다』고 지적,『주택관련 저축액이 느는 만큼 기업들의 설비투자등 생산적인 활동에 필요한 가용재원이 줄어 제조업의 위축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85년이후 최저수준



한은은 지난 88년이후 정부가 2백만호 주택건설 사업을 추진하면서 무주택가구주와 건설회사등이 이부문에 집중투자함으로써 주택관련 저축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총저축률은 지난 88년 38.1%를 고비로 낮아지기 시작,89년 35.3%,90년 36%,지난해는 36.1%를 기록했다.
1992-11-04 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