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사정 악화로 「휴전일」 등장(북한 이모저모)
수정 1992-11-02 00:00
입력 1992-11-02 00:00
○…북한에서는 최근 전력사정의 악화로 「휴전일」까지 등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력사정의 악화로 등장한 「휴전일」에는 말 그대로 하루 종일 전력공급이 중단되고 있는데 평양은 목요일이 「휴전일」로 지정돼 있다.또 일부 지방은 주4일까지 「휴전일」로 정해진 곳도 있어 병원에서는 응급환자의 수술조차 못할 때도 많다는 것이다.
이 「휴전일」외에도 북한은 전기절약을 위해 전 지역에 대한 제한송전과 함께 각 가정에서는 반드시 「검사 필증서」가 부착된 전구만을 사용토록 의무화하고 있다.전 지역에 대한 제한송전은 각 지방의 여건에 따라 조금씩 다른데 신의주등 주요도시는 아침 7시부터 저녁 8시까지이며 나머지 농·어촌및 산간지방은 낮 2∼3시간,밤3∼4시간 정도이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구에 의무적으로 「검사 필증서」를 붙이도록 한 것은 한 집에서 2개이상의 전등을 사용치 못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며 이같은 조치는 호텔,백화점등에도 적용되고 있다.
이같이 어려운 전력사정에 따라 주민들은 자구책으로 전등 대신 호롱불이나 카바이드 불을 사용하고 있는데 호롱불은 석유가 없어 약병이나 깡통에 옥수수기름,콩기름,송진기름 등을 넣은 것이다.<내외>
1992-11-02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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