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친,방북2도 반환 첫 시사/기자회견/일에 조건부양도 용의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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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2-10-09 00:00
입력 1992-10-09 00:00
◎방일땐 러­일조약 합의 가능성

【도쿄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7일 일본의 이른바 북방영토 가운데 하보마이(치무)·시코탄(색단)등 2개섬을 반환할 용의가 있음을 처음으로 시사했다고 교도(공동)통신이 8일 인테르팍스통신을 인용,보도했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옐친 대통령은 이날 독립국가연합(CIS)의 TV기자단과의 회견에서 일본의 북방영토문제와 관련,4개섬의 반환을 거부한다고 전제하고 일본측이 유연한 입장을 보이고 있어 1956년 일소공동선언에 따라 하보마이·시코탄등 2개섬의 반환에는 응할 용의가 있다고 표명했다.

옐친 대통령은 지금까지 북방영토문제의 5단계 해결책을 제시하기도 했으나,「일소공동선언」의 준수를 포함해 2개섬만이라도 반환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적이 없기 때문에 그의 이번 발언은 일본측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옐친 대통령은 또 『일본이 2개섬 반환으로 북방영토문제를 해결 짓겠다는 입장을 취한다면 지난 9월중순에 예정했다가 연기한 일본 방문을 앞으로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도쿄에서일러 정상회담이 이루어질 경우 회담에서 2개섬 반환에의한 평화조약체결에 합의 하겠다는 강한 의욕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교도통신은 풀이했다.

그러나 그는 구체적인 방일 시기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최근 일본의 입장은 지난 56년 일소공동선언을 러시아가 인정할 경우 실제 반환에 대해서는 평화조약을 체결한후에라도 상관하지 않겠다는 태도로 변화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하고 『이러한 상황이라면 도쿄 방문은 실현될 것』이라고 거듭 설명했다.
1992-10-09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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