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혐의로 조사받던 30대/차입 「극약우유」 마시고 절명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기자
수정 1992-08-30 00:00
입력 1992-08-30 00:00
◎잠적한 40대 여인 수배

【부산=김정한기자】 28일 낮12시30분쯤 부산 동부경찰서 형사계 피의자보호실에서 살인용의자 정성만씨(33·살인등 전과2범·경남 진주시 칠암동 506)가 면회온 정일순씨(40·여·부산 남구 문현2동 632)로부터 극약이 든 우유를 받아마시고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29일 0시45분쯤 숨졌다.

당직형사들에 따르면 정일순씨가 『남편에게 점심 식사용으로 빵을 사왔다』고 해 차입을 허용했으나 정씨가 나간 직후 정성만씨가 갑자기 심한 구토를 하며 쓰러졌다는 것이다.

정씨가 마시다 남긴 우유에서는 감정결과 극약이 검출됐다.

정씨는 지난 8월6일 대구시 율하동 56에서 발생한 이원형(49),장정자씨(45·여)부부 살해사건의 용의자로 수배를 받아오다 지난28일 부산시 범일동 자유시장에서 아동복 한상자(시가 51만원)를 훔친 혐의로 주인에게 붙들려 경찰에 넘겨졌었다.

경찰은 정씨가 숨지기전 병원에서 『빚이 많고 생활이 어려워 아내와 동반자살을 하기로 하고 아내에게 극약을 사오라고 부탁했다』고 진술한 점으로 미뤄 살인혐의가 밝혀진 것이 두려워 자살한 것으로 보고있다.
1992-08-30 1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