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총재 체제 출범/변화·개혁의 문민정치 펴겠다/민자총재 취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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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2-08-29 00:00
입력 1992-08-29 00:00
◎획기적 인사로 대화합 이룩/노 대통령 명예총재로… 당대표 김종필위원 지명

민자당은 28일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중앙상무위원회를 열고 김영삼대표최고위원을 제2대 당총재로 선출,김영삼총재체제를 공식 출범시켰다.

민자당은 또 노태우대통령은 명예총재로 추대하고 김종필최고위원을 당대표로 지명했다.상무위의장에는 정재철의원을 선출했다.

민자당은 이날 대회를 마친뒤 김영진기획조정실장을 중앙선관위에 보내 노태우총재에서 김영삼총재로 법적인 명의변경을 마쳤다.

이에따라 민자당은 이날부터 김총재-김대표-박태준최고위원의 단일 지도체제가 됐다.

김총재는 이날 총재로 선출된뒤 「변화의 시대를 연다」는 제목의 취임사를 통해 『지금 우리 국민과 역사는 변화와 개혁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이 나라의 정치 경제 사회가 새롭게 변화하려면 강력한 정부와 강력한 지도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총재는 사회전반에 만연된 가치관의 혼란,기강해이와 무책임,과소비와 사치,계층·지역·세대간 갈등등을 「한국병」으로진단한뒤 『지금 이대로는 안되겠다는 것이 국민 모두의 마음이며 이제부터 국민과 함께 호흡하고 국민의 주름살을 펴는 「생활정치」를 펴겠다』고 다짐했다.

김총재는 『강력한 정부,강력한 지도력은 깨끗하고 정직한 지도자에게서 나온다』고 강조하고 『저는 상도동에 집 한채 밖에 없으며 앞으로도 그것밖에 없을 것』이라며 「도덕정치」를 최고의 가치로 삼겠다고 말했다.

김총재는 『우리사회 병폐와 지역간 경제 사회적 불평등은 대부분 인사불공정에서 비롯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앞으로 국민적 대화합을 이룩할 수 있도록 획기적인 인사제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총재는 이밖에도 ▲경제재도약을 위해서는 규제와 간섭을 줄이는 「작은 정부」와 일관성있는 정책이 중요하고 ▲통일은 뜨거운 감정만으로는 안되고 북한의 핵개발문제해결,이산가족상봉등 인적교류를 우선해서 추진하는등 차분하고 내실있는 통일정책을 역설하고 ▲공명정대한 대통령선거의 실시 ▲정경유착 고리단절 ▲중소기업및 과학투자확충 ▲사람을 만드는 교육제도의 정착등을 약속했다.

이날 대표로 지명된 김최고위원은 인사말을 통해 정권재창출을 위한 당원들의 단합을 호소하고 당정일체를 이루는 한편 당의 기강을 바로잡아나가겠다고 강조했다.
1992-08-2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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