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공업 합병 철회를”/대우그룹 정부에 건의
수정 1992-08-20 00:00
입력 1992-08-20 00:00
대우그룹이 올 연말로 예정된 대우조선과 대우중공업의 합병문제를 재고해달라는 건의문을 정부에 공식 제출했다.
대우그룹은 지난14일 상공부에 제출한 건의서를 통해 『당초 대우조선과 대우중공업의 합병방침은 대우조선의 정상화를 위한 사업다각화차원에서 결정됐으나 현재 대우조선은 수년간의 경영정상화노력이 결실을 거둬 지난해 처음 흑자로 돌아섰고 대우중공업 역시 주식분산우량기업으로 합병에 따른 대우중공업 주주의 반발등이 예상돼 사업영역이 크게 다른 두회사를 물리적으로 통합할 경우 부작용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합병문제를 재고해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정부는 대우중공업이 오는 9월말 합병문제에 대한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합병이 가결되면 당초 산업정책심의회의 결정대로 합병절차를 진행하되 부결될 경우 산정심을 다시 열어 합병의무를 해제해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당초 합리화지원의 전제조건이었던 대우중공업과의 합병이 대우조선의 경영정상화로 무의미해진 것은 사실이나 지난89년의 산정심결정을 번복할 경우 정책의 일관성문제와 특헤시비가 일 가능성이 있어 이같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1992-08-20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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