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고향방문 정례화 하자”/설악·금강산개방,「이산」재회 장소로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기자
수정 1992-08-16 00:00
입력 1992-08-16 00:00
◎핵문제 조속 해결… 경협 실천을/노 대통령,광복절 경축사서 강조

【천안=김명서기자】 노태우대통령은 15일 『이산가족문제의 조속한 해결은 남과 북이 함께 민족앞에 지고있는 중요하고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남과 북은 이산가족들의 고향방문사업을 정례화하고 특정지역을 가족상봉 장소로 개방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충남 천안군 목천면 독립기념관에서 거행된 제47회 광복절 기념식에 참석,경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설악산과 금강산을 함께 개방하는 것도 이를 위한 하나의 좋은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시했다.

노대통령은 『남과 북이 이번 광복절에 이산가족 노부모방문단의 상호방문을 실현키로 해놓고 북측이 당치도 않은 조건과 구실을 붙여 합의를 지키지 않은 것은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광복 47돌은 해방후 태어난 세대가 이제 우리 민족을 이끌어가는 주역이 되었음을 뜻한다』면서 『남과 북은 새로운 주역들이 서로의 실상을 이해할 수 있도록 정보를 개방하고 왕래를 촉진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경축사요지 3면>

노대통령은 이어 『남과 북이 경제교류와 협력을 실천하는 것은 민족 모두의 복지를 향상시키고 통일의 실질적 기반을 다지는 일』이라고 전제,『구체적인 경제협력이 조속히 실천에 옮겨지기 위하여 본격적인 조사작업이 착수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겨레의 생존과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의 핵개발의혹이 사라지지 않고서는 남북관계의 실질적인 진전은 기대할 수 없다』면서 『북한이 진정 공존공영을 바란다면 핵문제도 서로 지혜를 모아 쉽게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경제문제에 대해 언급,『우리경제는 아직 구조조정의 진통을 겪고있지만 올들어 안정기반이 확고해지고 경쟁력도 강화되고 있다』면서 『우리는 금세기안에 1인당 국민소득 1만달러와 1만5천달러 목표를 차례로 달성하여 선진국의 꿈을 이룰 것』이라고 다짐했다.

노대통령은 『긍지와 자신감을 갖지 못한 민족이 위대한 시대를 열 수 없다』면서 『이번 올림픽에서 확인한 우리국민의 엄청난 저력이 사회 모든 분야에서 힘껏 발휘되어 나라 전체가 한단계 더높은 발전을 이루도록 하자』고 역설했다.
1992-08-16 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