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교각 강도에 문제/사장재·상판 무게 못견뎌 붕괴”
수정 1992-08-04 00:00
입력 1992-08-04 00:00
신행주대교 붕괴사고원인을 조사중인 건설부 조사단은 이날 상오9시쯤부터 오스트리아 VTA사·VCE사의 기술자들과 합동으로 현지에서 3일째 조사를 벌였다.
합동조사단은 이날 최초붕괴지점인 주탑부근을 중심으로 상판·교각등의 상태와 붕괴교각 등의 철거방법에 대해 중점조사했다.특히 조사단은 물속에 잠긴 가교각이 영구교각보다 낮은 강도로 세워진데다 기초 지반이 약해 하중을 이기지 못하고 무너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이 부분에 대해 중점조사를 벌였으나 수중조사는 시작하지 못했다.
현장조사반의 김생빈교수(동국대 토목공학과)는 『앞으로 수중촬영과 시료채취,수중측량등을 통해 기본조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라며 『이 추가조사에는 3∼4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사고원인은 그 이후에나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부 조사단은 이날 오스트리아 기술진들과 함께 육상·수중·주탑등 3부분으로 나누어 현장조사를 실시했으나 주탑밑부분의 물살이 빨라 수중촬영에는 실패했으며 육상부분에 대한 철거작업은 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1992-08-04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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