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전반에 민주화 이뤘다” 65.5%/공보처,1천명 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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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2-06-29 00:00
입력 1992-06-29 00:00
우리나라 국민들은 지난87년 6·29선언이후 5년동안 사회각분야에서 전반적으로 민주화가 크게 신장되었으나 이과정에서 과소비풍조와 지역감정이 나타난 것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이 조사결과는 공보처가 6·29선언 5주년을 맞아 미디어 리서치에 의뢰,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나타났다.
조사결과 응답자의 65.6%는 6·29선언이후 사회 전반에 민주화가 이뤄졌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당시와 비교해 언론의 자유가 「크게」또는 「어느정도」나아졌다는데에 59.8%가 의견을 같이했다.
응답자의 64.9%는 「신경쓰지않고 무슨말이든 다 한다」거나 「별로 신경쓰지않고 말하는 편이다」고 말했으며 누구나 마음대로 책을 펴거나 읽을 수 있는 자유에 대해서는 66.9%가 「크게」또는 「어느정도」신장됐다고 대답해 국민의 기본적인 언론의 자유가 나아졌다고 생각하는것으로 드러났다.
또 자유롭게 정당을 결성하고 활동하는 자유에 대해서는 10.1%가「철저히 보장돼 있다」고 했고 42.0%는 「어느정도 보장돼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5년전과 생활수준과 비교한 질문에 대해 13.0%는 「많이」,53.6%는 「어느정도」나아졌다고 응답했다.
국민들의 민주의식 수준에 대해 58.6%가 「크게」혹은 「어느정도」향상됐다고 생각하나 39.9%는「별로」또는 「전혀」그렇지 않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응답자들은 이같은 민주화의 진척과정에서 문제점도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는데 22.2%는 「지역감정의 대립」, 20.9%는「과소비풍조의 만연」, 15.2%는 「자기몫 찾기」, 14.7%는 「가치관과 도덕성의 상실」등을 꼽았고 10.7%는「집단이기주의」를 지적했다.
한편 우리 사회에서 소위 운동권학생들이 주장하는 민주화와 응답자가 생각하는 민주화개념이 같은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 73.9%가 「다르다고 본다」고 지적한 반면 17.9%만이 「같다고 본다」고 응답,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에 동조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함께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어느정도나 발전할 것으로 기대하는지에 대해 20.7%는 「크게」, 47.1%는 「어느정도」발전할 것이라고 응답해 대체로 낙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최철호기자
1992-06-29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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