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쇠고기 97년 완전개방” 요구/한·미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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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2-06-12 00:00
입력 1992-06-12 00:00
◎주장 맞서 합의없이 끝나/“수입쿼터 내년부터 확대를”/미/“동시매매입찰등 수용 곤란”/한/축산농민들 「개방저지」 시위

한미쇠고기 양자협상이 11일 상오 과천 정부종합청사 농림수산부 회의실에서 열렸으나 양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 합의없이 끝났다.

이날 회의에서 미국측은 우리나라에 대해 오는 97년7월1일을 기해 쇠고기시장을 완전개방하고 내년 이후 완전개방때 까지의 수입쿼터를 실제 수입량을 기준으로 대폭 늘릴것을 요구했다.

미국측은 또 동시매매입찰방식(SBS)에 의한 구매물량과 참여자수도 수입자유화를 위해 크게 확대해줄 것을 주장했다.

이에대해 우리측은 국내 경제여건과 쇠고기문제의 특수성등을 들어 쇠고기시장의 완전개방이 어렵다고 밝히고 93년이후의 쿼터도 올해 쿼터인 6만6천t을 기준으로 점진적으로 늘리도록 할 것을 제안했다.

또 SBS도 국내 양축 농가들이 반대시위를 벌이는등 국민들의 거부반응이 강하기 때문에 대폭적인 확대나 개선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미 양국은 이날 협상이 무위로 끝남에 따라 앞으로 협상을 계속키로 하고 다음 협상일은 외교통로를 통해 협의키로 했다.

한편 전국축산농민과 축산관련 임직원등 5백여명은 이날 협상이 열리기전인 상오 9시부터 과천 정부제2청사 앞에 모여 「축산물 수입개방저지」가두시위를 벌였다.
1992-06-12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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