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과학의 육성/최선록 본사 편집위원(굄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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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2-04-04 00:00
입력 1992-04-04 00:00
특히 올해는 과학의 달을 제정한 지 4반세기가 되는 뜻깊은 해가 된다.25년전 과학기술이 초보적인 단계에 머물러 있던 우리나라는 과학기술처의 설립을 계기로 과학기술 행정과 정책의 꾸준한 뒷받침 정부의 강력한 기술개발 정책 지원 그리고 연구계 학계 산업계의 노력으로 국내의 과학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해 왔다.
그러나 국내 총연구개발비의 국민총생산(GNP)대비는 90년도에 1.91%로 일본의 2.69%,미국 2.74%,독일 2.89%,프랑스 2.33%,영국 2.19%보다 매우 낮은 수준이며 절대 규모면에서 일본의 1/18,미국의 1/33,독일의 1/8,프랑스의 1/5,영국의 1/4 수준에 머물러 있다.
우리의 총체적인 기술수준은 88년도를 기준,미국의 9.8%,일본의 12%,독일의 18.9%,프랑스의 38.1%,영국의 41.1%에 불과하며 창조적 기술의 원천인 기초과학은 세계 38위로 아시아지역에서 일본 중국 인도 대만에 뒤지고 있다.
더우기 우리나라가 세계 제2위라고 자랑하는 반도체기술도 기억소자부문에서만 선진국 수준일 뿐 설계기술 자립도는 40%,재료기술 자립도 10%,장비생산기술 자립도는 고장 4%일 뿐이다.
이처럼 우리의 과학기술 수준은 아직 중진국을 약간 넘어선 단계에 와 있다.오는 2000년까지 우리의 과학기술이 선진국 수준에 도달하는 유일한 길은 기초과학의 과감한 육성과 자체기술 개발 및 도입기술의 소화흡수와 토착화 방법을 함께 연구해 나가는 길밖에 없다.
국내 기초과학 연구인력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대학은 무한한 연구잠재능력을 가지고 있으므로 집중적인 연구비 지원이 필요하다.기초과학 육성은 바로 「우리의 과학과 우리의 기술」을 독자적으로 확보하는 지름길이 된다.
또한 국내에 보유하고 있는 기술가운데 우리 국민의 소질과 적성을 살릴 수 있는 기술 주력산업으로 세계시장에서경쟁력이 강한 기술 그리고 부가가치가 높은 기술만을 골라 집중적으로 개발해 나가야 한다.
1992-04-0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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