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과 하나돼 정권 재창출”/김영삼대표 회견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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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2-03-29 00:00
입력 1992-03-29 00:00
민자당의 김영삼대표최고위원이 28일 상오 여의도 당사 6층 집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태우대통령과의 전날 회동결과를 설명한뒤 대통령후보경선출마선언등 자신의 정치적 진로와 앞으로의 당운영방안에 대해 비교적 상세하게 소신을 밝혔다.
다음은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내용.
청와대회동결과에 대해 말해달라.
▲총선에서 나타난 민의에 대해 겸허하게 자성하고 하늘의 뜻으로 생각한다.민자당과 정부가 책임을 느낀다.많은 공천자들이 낙선해 마음이 아프지만 이제부터가 중요하다.집권여당으로서 정국의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어제 노대통령과 충분한 얘기를 나눴으며 모든 것에 합의했다.대통령후보를 지명하는 이번 전당대회는 5월 초순에 열것이며 대통령과 나 두사람은 하나가 되어 전당대회를 잘 치르기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했으며 정권창출을 위해서도 하나가 되어 최선을 다하기로 합의했다.
총재가 유고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총재권한대행은 아니지만 모든 당무를 일체 일임받기로 했다.
여기서 부탁하고 싶은 것이 있는데 우리가 과반수에서 한석 미달했다고 해서 참패라고 하는데 참패가 아니다.참패는 처절한 것을 말하는 것이다.
안정과반수를 유지할 수 있으니 이제부터는 용어를 바꿔주기 바란다.또 이전에는 민주계니 민정계니 공화계니 하는 것이 있었을지 모르나 총선을 통해 이런 계보는 사실상 없어졌다.굳이 말을 갖다 붙인다면 친YS와 반YS는 가능한지 모르겠다.소위 친YS가 절대과반수가 넘는다는 사실도 알아주길 바란다.
정치판도를 서서히 바꾼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모든 것을 포함해 천천히 바꿔가겠다는 말이다.
전당대회를 5월 초순에 연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시기를 말해달라.
▲총재의 임기가 5월8일 끝나게 되니까 그전에는 후보자지명대회를 열어야 한다고 본다.
월요일(30일)부터 지명대회 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등 본격적인 준비작업을 해나갈 것이다.
당무일체를 김대표에게 위임한다고 했는데 인사권도 포함된 것인가.
▲물론이다.당잭개편등 모든 당무를 내가 관장한다.그러나 대통령과 계속 긴밀히 상의할 것이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대통령이 특정후보에 대한 지지를 표명할 것으로 보는가.
▲평생 민주주의를 위해 싸워오고 온갖 고초를 겪어온 나로서는 그런 형식을 원하지 않는다(답답하다는 듯).두사람이 하나가 된다는 말의 뜻을 모르겠다는 건가.
최고위원들과의 불편한 관계를 원만히 해소할 복안은 무엇인가.
▲(잠시 머뭇거리다)시간이 다 해결할 것이다.
후보경선에는 누가 나올 것으로 보는가.
▲(손을 내저으며)그런건 묻지 말라.
당무를 일임한데 대해 당내에 반발이 있는 것 같은데.
▲결국 큰 흐름으로 가는 것 아닌가.1백명이면 1백명이 모두 똑같이 간다면 재미가 없지 않나.
총선패배에 정부측의 책임이 크다고 주장했는데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책임문제를 논의했는가.
▲얘기가 있었다.그러나 지금 제일 중요한건 당이 중심을 잡고 국민을 안정시키는 일이다.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고 심기일전 하겠다.
대야관계는 어떻게 풀어나갈 생각인가.
▲민주당,국민당과 대화를 통해서 나라를 살리는 차원에서 해결해 나가겠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지도체제 개편도 있는가.
▲단일 지도체제로 가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는 실시되는가.
▲우리나라의 경제사정을 감안할 때 금년에 선거를 3번더 치르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그 문제는 국민의 70%가 반대하고 있다.연기하는 것이 옳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
1992-03-29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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