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르비,「독립국」 반대입장 완화/고르비·옐친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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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1-12-12 00:00
입력 1991-12-12 00:00
◎“개인 위한 권력투쟁 않을것”/아르메니아·키르기스등 「공동체」 가입 동의

【모스크바 외신 종합 특약】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과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대통령이 11일 크렘린궁에서 지난 8일 러시아·우크라이나·벨로루시 3개공화국의 독립국가공동체 협정체결 이후 두번째 단독회담을 갖고 양측의 입장을 조정했다고 소련의 중립적 매체인 인테르팍스통신이 보도했다.<관련기사 5면>

이 통신은 고르바초프대통령 보좌관의 말을 인용,두 지도자간의 회담은 1시간이상 계속됐으나 회담의 구체적인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고르바초프대통령은 이날 양자회의에 앞서 정치적 목적을 위해 무력을 사용치는 않을 것이며 개인의 이익을 위해 권력을 유지하려 투쟁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안드레이 그라체프 소련 대통령대변인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문제는 권력투쟁이 아니다』면서 『고르바초프의 관심은 단지 「주권독립국가의 새로운 형태」로의 전환이 민주적이고 문명화된 방법으로 이행돼야 한다는 것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옐친대통령은 이날 회의가 끝난후 한 최고회의 의원에게 고르바초프대통령이 독립국가공동체로 소련방을 대체할 우리의 계획에 대해 반대입장을 누그러뜨리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부의 지지를 얻기 위한 두 지도자간의 각축이 치열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고르바초프대통령은 소련최고인민회의를,옐친대통령은 러시아공 최고인민회의를 각각 12일 개최,독립국가공동체협정에 관해 논의키로 하고 있어 이날 회의의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모스크바 AP 연합 특약】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 대통령은 11일 아르메니아와 키르기스공화국이 8일 결성된 독립국가공동체에 가입하는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옐친대통령은 또 카자흐공화국과 타지크공화국,투르크멘공화국 등도 12일중으로 가입여부를 결정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탈린·카잔·바쿠(소련) 타스 연합】 소연방에 잔류하고 있는 아제르바이잔,타타르자치공화국및 이미 연방으로부터 분리,독립한 에스토니아는 11일 최근 러시아공화국등 슬라브계 3개 공화국이 선언한 독립국공동체 창설에대해 지지의사를 표명했다.

아제르바이잔공화국 국가평의회는 이날 슬라브계 3개 공화국이 지난8일 합의한 독립국공동체 창설에 대해 이 새로운 연방이 나머지 공화국들의 주권과 독립을 침해하는 것이 돼서는 안된다는 조건을 달아 조심스런 지지를 표명했다.
1991-12-1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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