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청원에 군기지 일부 개방/3천7백평… 시민공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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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1-11-30 00:00
입력 1991-11-30 00:00
◎서울 강남구민,구의회에 요청/수방사,지방의회 존중 첫 허용

육군 수도방위사령부는 29일 사령부가 부속기지로 사용하고 있는 강남구 논현동 26 「용여봉」9천60평 가운데 3천7백평을 오는 12월1일부터 구민들의 공원으로 개방하기로 했다.

이는 강남구 주민들이 강남구의회에 낸 청원에 따른 조치로 군이 주민들의 청원을 받아들여 사용하고 있는 시설을 넘겨주는 첫 사례이다.

학동공원으로 지정된 「용여봉」은 표고 80m에 둘레가 8백50m이며 지난 76년 군부대가 자리잡은뒤 77년7월 공원용지가 됐다.

이곳 주민들은 70년대말부터 강남지역의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주변에 주택가가 밀집,마땅한 휴식공간이 없어지자 학동공원을 개방해주도록 구청등 각 기관에 민원을 냈었다.

그러다 지난 4월 기초의회선거가 시작되면서 이 문제는 다시 공개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했다.강남구의회가 개원하자 김정곤씨(41·논현동 15)등 주민 2백여명이 『공원을 시민의 공간으로 쓰게 해달라』는 청원을 낸데 따른 것이다.

군측은 이날 『주민의 편의를 돕고 새롭게 탄생한지방의회를 존중하는 의미로 청원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군이 공원을 개방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강남구는 다음달 1일부터 30일까지 1억4천7백40만원을 들여 이곳에 배드민턴장 4면과 철봉·평행봉등 운동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내년 1월에는 정자와 노인정 약수터를 만들어 주민들의 편의를 도울 계획이다.<이도운기자>
1991-11-30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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