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실무접촉 유연대처”/노 대통령/총리회담대표단 보고받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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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1-10-26 00:00
입력 1991-10-26 00:00
◎서울 회담선 구체합의 도출/통일에의 시발점 되게해야

노태우대통령은 25일 하오 청와대에서 정원식국무총리등 제4차 남북고위급회담에 참석했던 우리측 대표단으로부터 회담 결과를 보고받고 『앞으로 실무접촉과정에서 유연성있게 최선의 노력을 다해 서울에서 열리는 제5차 회담에서는 구체적인 합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5차 서울회담은 남북한이 통일을 향해 함께 나가는 통일과정의 새로운 시작이 되도록 해야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서는 앞으로의 협상에서 구체적이고 실현가능한 합의를 도출해 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이에앞서 김영삼민자당대표최고위원으로부터 정례당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남북고위급회담과 관련,『이번 회담에서 비록 우리가 목적한 바를 모두 성취한 것은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하나의 합의서를 채택한 것과 함께 이에 담을 구성내용을 합의하고 세부내용을 쌍방이 계속 검토해 나가기로 한 것은 하나의 돌파구를 마련한 것』이라고 평가하고 『남북한 관계에 새로운 진전이보이는 이런때일수록 남북문제에 관한한 모든 국민의 합치된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무엇보다도 정치권의 협력이 긴요한 만큼 남북문제에 대해서는 명실공히 여야를 떠나 초당적으로 한 목소리가 되어야 하며 정치공세 차원에서 다른 목소리의 주장이 나와서는 안될것』이라고 지적하고 『민자당은 야당을 비롯한 각계와 부단히 대화에 나서 남북문제에 대해 공동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대표단 어제 귀경

【평양·판문점=장수근·김인철기자】 평양에서 열린 제4차 남북고위급회담에 참석했던 정원식국무총리등 회담대표 7명을 비롯,수행원 기자등 우리측 대표단 90명이 3박4일간의 북한체류일정을 마치고 25일 낮 판문점을 거쳐 서울로 돌아왔다.

정총리등 회담대표들은 서울도착후 청와대로 직행,노태우대통령에게 회담결과와 12월 5차 서울회담을 앞두고 진행될 판문점대표접촉에서의 논의사항및 전망등에 대해 보고했다.

대표단은 이날 상오 9시 열차편으로 평양을 출발,개성에 도착한 뒤 승용차·버스편으로 하오 1시10분 우리측 지역인 평화의 집에 도착,이연택총무처장관등의 영접을 받았다.

우리측의 이동복대변인은 평양을 떠나기 직전 출발성명을 내고 『이번 제4차 회담에서 남과 북이 고위급 회담에 설정된 의제에 맞게 「화해와 불가침및 교류협력」을 명기한 단일합의서안을 채택키로 함으로써 큰 진전을 이룬데 대해 매우 기쁘고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1991-10-2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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