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라균/동중국해 가오리가 옮겼다/보사부 밝혀내
수정 1991-08-15 00:00
입력 1991-08-15 00:00
충남서천지역에 집단으로 콜레라환자들을 발생시킨 콜레라균은 동중국해에서 잡은 가오리를 통해 우리나라에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보사부비상방역대책본부(본부장 윤성태차관)는 14일 서천지역 콜레라환자들이 지난 5일과 6일 상가(상가)에서 먹은 음식을 추적 분석한 결과 가오리회를 통해 콜레라균에 전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보사부는 이들이 먹은 가오리의 어획및 이동경로를 추적한 결과 부산태흥수산소속 태광호가 콜레라번성지역인 동중국해에서 어획,지난 7월24일 부산공동어시장에 내놓은 것을 중간상인을 통해 서천상가로 유입된 것으로 확인했다.
보사부는 당시 태광호에 승선했다 현재 국내에 있는 선원들에 대해서도 콜레라감염여부를 조사중이다.
한편 보사부는 서천군상가에서 음식을 함께 나눠먹었던 허종진씨(32·대전시 동구 전동75)가 1차 조사결과 콜레라환자로 이날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히고 김모씨(54·여·서천군 장항읍)도 콜레라환자일 가능성이 높아 김씨의 가검물을 충남보건원에서 정밀조사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이날까지 발생한 콜레라환자는 모두 88명으로 1명이 사망하고 60명은 완치돼 귀가했으며 27명은 서천서해병원등에 격리치료중이다.
보사부는 그러나 이날하오 현재 충남서천군 상가에서 집단급식한 사람들이외에 추가로 발견된 콜레라환자가 없는 만큼 김씨등에 대한 역학조사가 끝나는 이번주말까지 새로운 환자발생이 없을 경우 콜레라확산은 진정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보사부는 이에따라 충남 서천군을 콜레라오염지역으로 선포,급수시설등의 방역소독및 선박검역을 강화하고 서해안해변의 생선횟집 영업을 금지하는등 콜레라확산방지에 주력하고 있다.
1991-08-15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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