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 출퇴근제」 성과좋다/교통난 비켜 출근… 업무 집중 잘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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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1-08-10 00:00
입력 1991-08-10 00:00
◎시간외근무시간 20% 줄어들어/필수 시간대 설정… 부서간 협조 원활히

최근 일부기업에서 실시하고 있는 「자율출퇴근제」가 사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자율출퇴근제」란 출근과 퇴근시간을 일률적으로 정해놓지 않고 사원들 스스로 편리한 시간대에 출근,일을 하고 퇴근하는 것으로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 이미 시행되고 있는 제도이다.

이 제도를 실시한 결과 기업들은 생산성이 오히려 높아져 이득을 보고 있으며 사원들도 출 퇴근시의 교통체증을 피할 수 있고 여가생활 등을 즐길 수 있어 좋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현재 자율출퇴근제가 실시되고 있는 기업체는 한국후지쓰·한국신용평가·한국IBM 등으로 주로 연구·전문직의 성격이 강한 곳이다.

이들 기업체는 출근시간은 아침7시부터 10시까지,퇴근시간은 하오4시이후로 신축적으로 운용하는 대신 상오10시에서 낮12시,하오1시부터 4시까지의 시간대는 전직원이 함께 근무하는 공동근무시간대로 설정,업무공백을 메워나가고 있다.

한국후지쓰는 출퇴근시간을 자율적으로 조정함으로써근무의욕을 높이고 출퇴근때의 교통난을 덜기 위해 지난 89년부터 연구·개발성격이 강한 소프트웨어개발부에 한해 이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이 회사 소프트웨어개발사업부장 이무영씨는 『이 제도를 도입한 직후에는 한달 평균으로 볼 때 1일 기준 근로시간 8시간을 채우지 못하는 사원이 있을까 걱정했으나 모든 사원들이 기준 근로시간을 넘겼다』면서 『뿐만 아니라 자율출근제실시이전에는 사원 1인당 한달에 평균 45∼46시간의 시간외근무가 발생했으나 현재엔 40시간으로 떨어져 20%가량 생산성향상을 가져온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부장은 『생산성이 높아진 것은 아침에 근무의욕이 왕성한 사원은 일찍 출근하는 대신 하오 또는 저녁이 돼야 머리회전이 빨라지는 사원은 출근을 늦게 하기 때문인 것 같다』고 풀이했다.<임태순기자>
1991-08-10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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