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씨 선거뒤 출두”/대책회의/김 추기경/“공권력투입 자제토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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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1-06-16 00:00
입력 1991-06-16 00:00
재야 쪽의 이른바 「범국민대책회의」가 명동성당에서 나가기로 한 시한인 15일 성당에 그대로 머물며 농성을 계속함에 따라 검찰과 경찰은 공권력의 투입시기와 방법 등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검찰과 경찰은 그러나 「전민련」 총무부장 강기훈씨가 광역의회의원선거일인 20일 이후 검찰에 자진출두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데다 성당 쪽에서 15일을 넘기더라도 공권력의 투입을 양해하지 않을 방침이어서 당분간 사태추이를 지켜볼 것으로 알려졌다.

「전민련」 인권위원장 서준식씨는 이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유서사건과 관련,자체진상결과를 발표하고 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 강씨의 결백을 선언하는 등 강씨가 검찰에 자진출두해도 공정한 수사를 보장받을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면서 『출두시기는 광역의회선거가 끝나는 20일 이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갑실 명동성당 수석보좌신부는 이날 하오 성당안 사제관에서 성희구 중부경찰서장을 만나 공권력의 투입에 반대하는 김수환 추기경의 뜻을 전달했다.

경 신부는 이 자리에서 『성당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는 수배자들을 강제연행하기 위한 모든 공권력의 투입은 용납될 수 없으며 자제돼야 한다고 추기경이 세 차례나 강조했다』고 말했다.

한편 김 추기경은 이날 하오 3시30분쯤 국무총리 공관으로 정원식 국무총리서리를 방문,정부가 공권력투입을 자제해줄 것을 거듭 요청했다.
1991-06-16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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