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곧 방중… 유엔가입등 협의”/김용순 서기
수정 1991-06-04 00:00
입력 1991-06-04 00:00
【도쿄 연합】 김용순 북한 노동당 서기(국제담당)는 3일 지난 80년 이래 개최된 적이 없는 차기 당대회가 가까운 장래에 개최될 것임을 시사했다.
김 서기는 이날 일 교도(공동)통신 평양방문단과 회견에서 『당대회가 열리는 것은 틀림없다』고 말하고 개최시기에 대해서는 『전 당원의 의사와 총의에 의해 결정돼 공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당대회 의제는 지금까지의 당활동 전반에 대한 것과 앞으로의 과제』라고 설명하고 김일성 주석의 80세 생일인 내년의 개최여부에 대해서는 『언제 개최될지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한편 김정일 서기에 대해 그는 『당과 정부의 전반에 대해 지도하고 있다』고 말하고 『지도력이 정치·경제·문화·국방·외교 등 모든 분야에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일성 서기는 외교면에서는 일·북한간 국교정상화회담이나 유엔가입 문제에 대해서도 지도해 왔으며 가까운 시일내에 중국을 방문해 양국간의 관계 강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제3차 일·북한간 국교정상화회담의 결렬 원인이 된 「이은혜 문제」와 관련,『일본측이 잘못을 시정해 교섭진전 태도를 취한다면 회담을 재개할 용의가 있으나 제3차 회담 때와 같은 태도라면 재개하는 것은 곤란하다』며 강경자세를 보였다.
그는 이어 미·북한 관계에 대해 『현 단계에서는 큰 진전이 없을 것』이라고 밝히고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급변하고 있는 현 정세 아래서 예상할 수 없는 방향으로 제국간의 관계가 발전하는 일도 있다』며 극적으로 전개될 수 있다는 생각을 밝혔다.
1991-06-0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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