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대만 농협,“쌀시장 개방 반대”/대중서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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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1-05-25 00:00
입력 1991-05-25 00:00
◎5개항 공동성명 발표/“3개국 소농들의 생존권에 직결/UR협상서 예외취급 마땅”

한국과 대만 및 일본 등 3개국의 농협은 24일 쌀시장의 개방에 반대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한국의 한호선 농협중앙회 회장,일본의 호리우치 전국농협중앙회 회장,우칭민 대만 농회 회장 등 3명은 이날 대만의 대중시농회에서 모임을 갖고 『쌀을 포함한 전통적 기본 농산물은 3개국 소농들의 주소득원이며 농민생존에 직결되기 때문에 수입자유화 대상에서 예외적으로 취급돼야 한다』는 등 5개항의 성명서를 채택했다.

이 성명은 『농협의 역할은 단지 경제적인 의미에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며 식량안보,국토와 환경의 보전,농촌지역의 고용유지,지역간 균형발전,농촌사회와 문화의 보존 등의 비교역적 기능이 우루과이라운드 농산물협상에 충분히 반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식량수입국 및 개발도상국에 대하여는 급격한 농산물의 무역자유화에 의한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농업부문의 구조조정에 필요한 충분한 이행기간이 주어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번 3개국 농협 회장의 회동은 극동농협협력위원회 의장을 맡고 있는 한 회장이 소집한 것이다. 극동농협협력위원회는 3개국 농협이 이 지역의 농업생산력 증진과 농민의 사회적·경제적 지위향상 및 국가경제의 균형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지난해 4월 설립됐다.



공동성명은 이밖에 이 지역 소농의 소득원 보호를 위해 합리적인 국내 농산물 생산을 지속하는 데 우선순위가 주어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각국 정부는 쌀의 소비를 늘리기 위해 적절한 소비확대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3개국 농협 회장은 이와 함께 농촌문화 교류는 물론 농가숙박 형태의 농업기술 교류 추진을 골자로 하는 인적 교류 확대에 관해서도 합의했다.
1991-05-25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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