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자사들,한보 대출 회수 나서/만기도래 4백억 기간연장 않기로
수정 1991-02-08 00:00
입력 1991-02-08 00:00
은행과 단자사들이 한보그룹에 대해 여신을 중단하거나 대출금 회수에 나서고 있다.
7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일·제일·한성 등 단자사들은 만기도래하는 한보그룹대출금 4백억원을 기간연장없이 회수하기로 했다.
단자사들의 이같은 조치는 수서지구 사건이 비화될 경우 대출금 회수에 차질이 빚어질 우려가 큰데다 은행지급보증이 돼있지만 과거 대형금융사건때 은행들이 담보부족을 이유로 피해분담을 요구했기 때문에 대손규모를 사전에 줄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흥·서울신탁은행 등 거래은행들도 신규대출을 자제하고 한보그룹의 여신을 줄여나가고 있다.
주거래은행인 조흥은행의 경우 지난해말 현재 한보주택에 대출 6백80억원,지급보증 4백72억원 등 1천1백52억원의 여신을 제공하고 있으나 담보가액이 8백68억원에 불과,부도때 피해가 클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조흥은행 한 관계자는 그러나 『이달중 17억원 정도의 어음이 만기도래될 예정이지만 한보주택의수금액이 한달에 30억∼40억원이 돼 큰 어려움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수서지구 사건이 표면화되면서 한보그룹의 자금난이 악화되고 자금조달을 목적으로한 융통어음도 일부 나도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991-02-08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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