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력 장세”…주가 큰폭 하락/11P 떨어져 「7백10」선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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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0-12-14 00:00
입력 1990-12-14 00:00
◎기관매도설에 「증안」부축도 역부족

주가가 11포인트나 떨어졌다.

13일 주식시장은 「사자」층은 급격히 얇아지고 「팔자」가격이 갈수록 낮아지는 하락세 일변도였다. 지수 7백20선이 두번째 매매부터 깨졌으며 전장을 마이너스 7로 마감한 뒤에도 반등없이 속락했다.

종가 종합지수는 11.69포인트 하락한 7백12.82였고 거래량도 1천1백15만주에 그쳤다. 3일 연속 내림세를 탄 이날 장을 보고 올해의 연말장에 대한 기대를 거둬들이는 투자자와 관계자가 숱하다.

특별한 악재가 출현하는 대신 쉽사리 개선될 가망이 없는 증시 주변 여건이 한층 확실해져 「더 내리기 전에 팔자」는 분위기였다. 나쁜 여건중 최악의 요인은 기관들의 자금난으로 꼽힌다. 회사채뿐만 아니라 이틀전까지 상당폭 떨어졌던 콜금리마저 18%까지 치솟은 사실에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기관매도설이 소문을 넘어 기정사실화했으며 증권사가 잔여 미납물량 3천5백억원어치를 연내에 반대매매한다는 소문도 추정이상의 설득력을 지녔다.

후장들어 증안기금이 연사흘째 2백억원을 투입했지만 낙폭은 거의 줄어들지 않았다.

이날의 하락폭은 지난 11월8일 이후 가장 큰 것이며 거래량은 연말장세 기대감이 살아있던 최근 보름 통틀어 최저치이다.



돌출호재가 나오지 않는한 국면을 다시 플러스로 돌리기에는 시간과 시장에너지가 모두 부족하다는 분석이다.

6백79개 종목이 무더기로 내렸고 상승종목은 1백10개에 그쳤다.
1990-12-1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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