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 차기후보 92년2월 이후 경선/노대통령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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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0-11-10 00:00
입력 1990-11-10 00:00
◎지자제 점진적 실시 바람직

노태우 대통령은 9일 민자당의 차기대권 후보 결정문제와 관련,『92년 2월 이후)에 민주적인 방식에 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해 자유 경선방식에 의해 당의 제14대 대통령 후보가 선출될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대전일보 창간 40주년 특별회견을 통해 『차기 대권주자문제는 앞으로 내임기가 2년도 더 남았는데 지금 거론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한 뒤 이같이 말했다.

민자당의 내각제개헌 포기 이후에 나온 노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민주적인 방식」에 대한 해석차이의 여지는 있으나 과거와 같은 「후계지명」 방식이 아닐 것으로 분석돼 그 귀추가 주목된다.

노 대통령은 지자제실시 문제와 관련,『지자제를 실시하기 위해서는 시ㆍ도 단위의 광역의회선거와 시ㆍ도지사 선거,기초단위인 시ㆍ군ㆍ구청장의 선거를 치러야 하고 또 93년초까지는 14대 국회 총선과 대통령선거도 치러야 한다』고 전제한 뒤 『이 많은 선거를 어떤 일정으로 어떻게 치러야 하느냐는 깊이 생각할 문제』라고 말했다.노 대통령은 이어 『경제ㆍ사회적으로 미칠 영향도 신중히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지방자치는 단계적으로 실시하여 문제점을 보완하면서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평민당이 주장하고 있는 기초자치단체 정당공천제 요구에 관해 지자제 『정당공천문제는 정당에 따라 유리한 점,불리한 점이 모두 있겠으나 민자당이 많이 양보한 만큼 이제 평민당이 조금만 양보하면 될 것』이라고 말해 기초단체의 정당 참여배제입장을 표명했다.
1990-11-1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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