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사건부 허위기재/광명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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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0-11-04 00:00
입력 1990-11-04 00:00
【수원=김동준기자】 수원지검 특수부 진성진검사는 3일 관내 광명경찰서에서 지난 87년부터 89년까지 범죄사건부를 허위로 기재,많은 사건을 검찰에 송치하지 않고 폐기 또는 묵살해 온 사실을 밝혀내고 이 기간중 관할 수원ㆍ안양ㆍ평택경찰서의 범죄사건부도 제출받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지난9월 대전 서부경찰서에서 이와 유사한 사건이 발생한 것을 계기로 지난달 20일 1차로 광명경찰서의 범죄사건부를 표본추출,수사한 결과 87년부터 89년까지 범죄사건부에 기재된 약 3만5천건의 각종 사건 가운데 수백건이 검찰 기록과는 달리 조작되거나 폐기 또는 누락된 채 검찰에 송치된 사실을 밝혀냈다는 것이다. 이들 사건 가운데는 검찰에 송치돼 검사의 처분을 받은 것으로 기록되어 있으나 검찰 기록부에는 등재돼 있지 않은 사건도 상당수 포함돼 있었다.
검찰은 오는 10일까지 광명서를 비롯한 이들 4개 경찰서의 범죄사건부에 기록된 약 15만건의 사건기록을 검찰기록과 정밀대조,조작ㆍ폐기ㆍ묵살 등의 혐의가 드러날 경우 담당경찰관은 물론 감독책임을 물어 당시 경찰서장까지를 허위공문서 작성ㆍ직무유기 등 혐의로 구속,수사할 방침이다.
1990-11-04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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