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18기 구매 백지화 검토/미사
수정 1990-11-01 00:00
입력 1990-11-01 00:00
정부는 한국 공군의 차세대 전투기계획(KFP)의 기종으로 선정한 미 맥도널드 더글러스사(MD)의 FA18 호르넷전투기 구매계획을 백지화하는 것을 검토중인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한 군사관계 소식통에 따르면 『한국 정부는 약 42억달러(한화 3조원)의 예산을 들여 93년부터 98년까지 5년 동안 미 MD사의 FA18전투기 1백20대를 직구매(12대),조립생산(36대),면허생산(72대) 계획을 세웠으나 최근 계약단계에서 MD사가 가격 및 기술이전,대응구매 비율을 기종선정 당시 가격보다 훨씬 높게 제시,책정된 예산으로는 KFP계획을 할 수 없게 됐다』며 『KFP의 주력기종을 바꾸거나 전면 백지화하는 것이 불가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종구 국방부장관이 26일 청와대에서 노태우 대통령에게 이같은 문제점을 보고하고 국방예산 삭감에 따른 한국군의 전력증강사업(율곡계획)의 목표시점도 조정하고 투자우선 순위도 재검토하는 등 전면적인 수정이 있어야 한다고 건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미 MD사는 당초 FA18 1대 가격을 3천5백만달러로 제시했다가 최근 주계약 업체인 삼성항공과 계약단계에 이르자 인플레와 가격상승,기술이전료 등의 인상을 이유로 대당가격을 5천만∼6천만달러로 인상해 통보해 왔다는 것이다.
1990-11-0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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