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의서 채택 표명 북한자세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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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0-10-18 00:00
입력 1990-10-18 00:00
【평양=권기진 특파원】 제2차 남북고위급회담의 임동원 우리측 대변인은 17일 제1일째 회담이 끝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남북 관계개선과 화해ㆍ협력시대로 진입하기 위해 북측이 상대방 체제를 부정하는 정책을 수정하고 고향방문 실현과 경제교류협력에 호응토록 하자는 등 3개항의 당면과제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임 대변인은 ▲북측이 1차회담 때 우리측이 제시한 8개항의 합의서와 북측이 제기한 3가지 원칙을 조절,전진적이고 실천성 있는 하나의 합의문서로 작성하자는 입장을 표명하고 ▲정치ㆍ군사와 교류협력문제의 병행토의 의사를 밝히고 ▲쌍방이 공통으로 제시한 상호비방 중지에 합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표명하는 등 전진적인 자세를 보여준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북측 안병수 대변인은 『우리의 제안 가운데 중요한 내용은 정치ㆍ군사 문제를 최우선적으로 간주하지만 인도주의의 차원에서는 교류문제도 배제하지 않고 동시병행으로 추진하겠다는 것과 남북한 불가침선언의 채택 등 2가지』라고 설명했다.
안 대변인은 불가침선언의 합의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말했으며 『팀스피리트 등 3개 선결과제에 대한 입장이 바뀐 것이냐』는 질문에는 『우리의 입장은 변화가 없지만 남북대화의 분위기를 좋게 살려가기 위해 제기하는 것이며 불가침선언 합의문제가 안풀리면 고위층회담도 못하게 될 것』이라고 대답했다.
1990-10-1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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