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언론,한소 수교 반대 맹렬비난
수정 1990-09-25 00:00
입력 1990-09-25 00:00
【내외】 소련 주요 언론들은 22일 북한이 한소 수교와 관련,지난 19일 정무원기관지 민주조선을 통해 외교적 관례를 깨면서까지 「외교부 비망록」을 공개하면서 소련측에 강력히 항의한 것에 대해 일제히 반박ㆍ비판하고 나섬으로써 한소 수교와 관련한 쌍방간의 대립양상이 점차 첨예화되고 있다.
이날 소련 관영 모스크바방송은 논평원 울릭 알렉세이브의 기사를 통해 한소 수교와 관련,민주조선지에 발표된 글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면서 ▲국가의 대외정책 결정시 자국의 이익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점 ▲한반도에 지난 45년동안 2개 국가가 존재했다는 것은 엄연한 사실 ▲한반도 긴장완화가 남북한뿐만 아니라 국제관계 전반을 안정화 하는데서만 완전히 해결할 수 있다는 관점에 의거,한소 수교가 이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 등을 들어 민주조선의 주장을 반박했다.
한편 소련 「공청」 기관지 콤소몰스카야 프라우다지도 이날 평양 주재 특파원의 논평을 통해 한소 수교에 대한 북한의불만이 어느 정도인지는 북ㆍ소외무장관회담 직후 김영남이 전달한 「비망록」 내용을 공개한 사실로 많이 밝혀졌다면서 이 비망록이 소련에 대해 한국과의 수교를 포기할 것을 요구하는 북한의 「최후통첩」이라고 분석한 것으로 모스크바방송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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