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연고 사할린동포/1백10명 어제 방한/3명은 혈육찾아
수정 1990-08-24 00:00
입력 1990-08-24 00:00
전북 정읍이 고향인 이씨는 이날 부인 김영진씨(81)와 함께 공항에 도착해 서성거리다 『무연고 사할린교포가 도착한다』는 적십자사측의 통보를 받고 출국장에서 피켓을 들고 기다리던 여동생 점순씨(63ㆍ동대문구 장안동)를 50년만에 극적으로 상봉했다.
지난40년 일제의 징용으로 끌려간 이씨는 지난 수십년동안 우리나라의 편지 등 수소문을 폈으나 그동안 연고자를 찾지 못해 애태웠다.
또 충남 논산이 고향인 박창덕씨(72)가 공항 출국장을 빠져나오다 「박창도」란 피켓을 들고 나와있던 조카 안용채씨(52ㆍ여)를 역시 50년만에 상봉했다.
박씨는 이날 공항에서 『사할린에 있는 동안 어머님과 아버님ㆍ형님들에게 수백차례 편지를 해도 답을 받지 못해 무연고자로 분류됐었다』면서 『가족이나 친지들을 못만날 것으로 생각하고 고향산소에나 찾아가기 위해 방문했다』고 말했다.
1990-08-24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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