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지식인에 당노선 비판허용/“공산당의 「4대 기본원칙」토론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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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0-08-09 00:00
입력 1990-08-09 00:00
◎홍콩지 보도

【홍콩 연합】 중국 최고지도자 등소평은 중국 지식인들이 4개 기본원칙에 동의하지 않고 이에 관해 토의를 할 수 있다고 최근 말함으로써 그가 보다 관대하고 조화로운 사회분위기를 형성하려 노력하고 있음을 시사했다고 홍콩의 권위있는 중국문제 전문 월간지 경보 최신호가 7일 보도했다.

경보는 북경의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이같은 등소평의 뜻이 북경에서 최근 열린 전국 당선전공작회의에서 당총서기 강택민과 당선전담당 정치국 상무위원 이서환 및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만리등 최고위층 지도자들에 의해 중앙 및 지방 각급 당선전책임자들에게 전달됐다고 밝혔다.

경보에 따르면 이들 3명의 온건파 지도자들은 회의참석자들에게 또 당은 비판을 환영한다고 말하고 당간부들이 당내 좌익적 경향에 맞서 투쟁할 것을 촉구했다.

강택민과 이서환 등은 등소평이 『학계의 인사들이 4개 원칙에 동의하지 않을 수 있으며 이것은 허용될 수 있다』고 전제하고 『지식인들은 4개 원칙에 대한 나름대로의 의견을 가질 수 있고 이 방면의 탐구를 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등소평은 또 『인민들이 4개 원칙을 받아들이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이를 강제로 수락하게 한다면 그들의 분노를 자아낼 것』이라고 말했다고 강택민은 밝혔다.

중국문제 전문가들은 등소평이 79년 3월 당중앙위에서 처음 제기한 ▲사회주의노선 견지 ▲인민민주독재 견지 ▲공산당지도 견지 ▲마르크스ㆍ레닌주의 및 모택동사상 견지의 4개 기본원칙에 대해 스스로 양보를 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1990-08-0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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