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독총선방법 이견/“등원득표율인하”동독안/서독 사민당지도자 반대
수정 1990-07-27 00:00
입력 1990-07-27 00:00
라폰테인의 이같은 태도는 동독 연합정부가 붕괴위기에 빠져 있는 가운데 로타르 데 마이치레 동독총리가 오는 12월 독일이 통일되기 이전에 동서독에서 별개의 선거를 치르자던 자신의 종래 견해를 양보한 직후 밝혀졌다.
그러나 동독 기민당(CDU)총재이기도 한 데 마이치레총리는 의회 대표제의 최소 비율과 관련,독일인 전부가 참여하는 총선에서 동독의 군소정당들의 진로를 봉쇄할 수 있는 서독의 현행 5%의 한계 비율보다 낮게 책정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헬무트 콜 서독총리의 경쟁자인 서독 사민당(SPD)의 라폰테인은 26일 발행된 뮌헨시의 일간 슈도이치 자이퉁지와의 회견에서 『나는 현행 5%의 비율을 앞으로도 계속 유지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라폰테인의 이같은 예기치 못한 발언은 26일 밤에 개최될 것으로보이는 양독의회소속 「독일통일위원회」의 공동회의 개최에 어두운 그림자를 던져주었다.
문제의 초점은 서독에서 1%의 지지도 받지 못하지만 동독에서는 아직도 최고 15%의 지지를 받고 있는 구 공산당과 지난해 동독의 민주혁명을 이끌었던 반체제단체들이 범독일 의회에 참여하느냐의 여부에 달려있다.
이에 앞서 라폰테인이 주도하는 서독 사민당은 데 마이치레 동독총리와 연정에 참여하고 있는 파트너 정당들이 동일한 선거 규정에 합의해야 하며 아울러 5%의 한계치를 더 낮추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스 요헨 포겔 서독 사민당총재는 26일 아침 서독에서 강력한 정부를 유지,발전시켰으며 정치적 소집단화를 막아온 선거규정에 대한 수정을 고려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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