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성악부문/한국 최현수씨 1위
수정 1990-07-07 00:00
입력 1990-07-07 00:00
한국인 성악가 최현수씨(32ㆍ바리톤)가 지난5일 소련 모스크바음악원에서 폐막한 제9회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성악부문에서 최고영예인 1위에 입상했다.
최씨는 본사와의 국제전화를 통해 『한국국적을 갖고 참가해 영예의 1등을 하게돼 무척 기쁘다』고 말하고 『이곳에 온 북한음악가들과 재소 북한유학생들까지 제가 1위를 차지한 것을 자기일처럼 기뻐했다』고 전했다.
「음악의 월드컵」이라 할수 있는 이번 콩쿠르에서 최씨는 최고영예인 1위 수상과 함께 차이코프스키 작품을 가장 잘 부른 성악가에게 주는 차이코프스키 특별상도 함께 수상했다.
최씨의 이번 쾌거는 특히 한국 국적을 가진 연주자의 콩쿠르 참가가 허용된 첫해에 당당히 1위자리를 따냈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를 지닌다.<관련기사 11면>
최씨는 83년 연대음대 성악과를 졸업한 후 이탈리아에 유학,그곳에서 86년 이탈리아 베르디콩쿠르에서 그랑프리상을 받고 바리톤부문 최고상을 수상했으며 89년 도미,필라델피아 오페라시즌에 파바로티와 공연하는 등 음악활동을 해왔다.
한편 바이올린부문에서 한국계로는 유일하게 본선까지 올라 주목받았던 한국계의 어린 소녀 엘리사박양의 바이올린부문 3위와 함께 콩쿠르 전부문 「최우수재능」 및 「최우수예술상」의 영예를 안았다.
1990-07-07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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