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주소대사 전격 소환/한ㆍ소 정상회담 관련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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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0-06-04 00:00
입력 1990-06-04 00:00
◎곧 획기적 남북관계 제의/정상회담ㆍ대화재개 내용 포함

북한은 한소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손성필주소대사를 본국소환해 한소 관계정상화에 따른 다각적인 대응책 마련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한소 정상회담 사실이 감지되기 시작한 지난달 25일 손성필에게 급거 귀국지시를 내렸다고 정부의 고위소식통이 3일 전했다.

북한이 마련중인 대응책에는 최근 관영언론 매체를 통해 밝힌 남북대화 재개,단계적인 군축제안 뿐만아니라 남북한 인적ㆍ물적교류의 확대및 남북경제공동체 실현등 그전보다 상당히 진전된 내용이 담겨져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특히 노태우대통령과 김일성간의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종전보다 획기적인 제안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이같은 태도는 정치ㆍ경제ㆍ군사적 측면에서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소련의 개방압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따라 그동안 중단됐던 남북고위급 예비회담,국회회담 준비접촉,적십자본회담및 경제회담이 본격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며 지난달 북한이 일방적으로 무효화해버린 금강산공동개발의 재개도 기대된다.

허종유엔주재 북한부대사는 최근 한소 정상회담 개최에 대해 『북한이 조만간 중대한 정치적 결단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혀 다각적인 대응책을 마련중임을 강력히 시사한 바 있다.

정부의 다른 소식통은 『북한이 손성필주소대사를 소환하기는 했지만 주한대사를 대리대사로 격하시키거나 유학생을 소환하는등 동구권 대응방법과 같이 대소관계를 악화시키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북한도 결국 이같은 한반도주변정세의 변화에 따라 남북간 대화테이블로 나올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한소 정상회담이 한반도 긴장완화에 결정적인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판단,다음주중에 획기적인 대북제의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1990-06-0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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