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공관 인력 재조정/아프리카ㆍ중남미지역 일부 폐쇄ㆍ축소
수정 1990-04-07 00:00
입력 1990-04-07 00:00
정부는 최근 동구권국가와의 잇따른 수교로 상주공관 및 외교인력수요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덜한 아프리카 및 중남미지역의 상주공관과 인력을 축소 재조정,동구권지역의 부족외교인력을 충원하는 한편 거점공관중심의 실리외교를 전개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6일 알려졌다.
외무부의 고위당국자는 이날 『북방외교의 착실한 추진으로 지난해 이후 동구에서만 6개국과 수교를 맺었으며 앞으로 여타 미수교국과의 수교가 더욱 늘어날 전망임에도 불구,이를 뒷받침할 전문외교인력은 크게 부족한 실정』이라고 밝히고 『이같은 부족인력을 충원하기 위해 전반적인 재외공관의 인력수급 재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우선 아프리카 및 중남미지역의 상주공관을 일부 폐쇄하거나 축소해 거점공관중심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또 『미ㆍ일ㆍ서구 등 비교적 외교인력이 충분한 재외공관의 인력 재배치도 아울러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외무부의 다른 당국자는 이와관련,『우리외교의 다음목표가 비동맹국가 및 제3세계 국가와의 관계개선과 이에따른 1,2년내 유엔가입 추진인 만큼 비동맹국가가 대부분을 이루고 있는 아프리카 및 중남미지역의 일부 상주 공관축소는 해당국들의 반발초래 등 심각한 역작용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이러한 문제는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한 끝에 신중히 결론지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1990-04-07 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