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신종화학무기 생산/「죽음의 가스」자체 개발
수정 1990-04-04 00:00
입력 1990-04-04 00:00
【바그다드ㆍ예루살렘 AFP연합】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이 이라크가 이스라엘 절반을 태워버릴 수 있다고 경고한데 이어 이라크 군기관지 알카디시예지는 3일 자체 기술진과 인력으로 두가지 성분이 독성물질이 미사일을 통해 날아가면서 결합돼 죽음의 가스로 변하는 신종화학무기인 바이나리(BINARY)화학무기를 생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제 더 이상 두 강대국(미국과 소련)의 전유물이 아닌 이 화학무기의 생산은 이라크 자체 능력의 결과이며 이라크인의 손으로 생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후세인 대통령은 앞서 1일 이라크는 잠재적인 화학무기로 무장돼 있으며 이스라엘이 이라크를 공격해 올경우 이스라엘에 대한 화학무기 사용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알 카디시예는 이라크 자체 기술진의 화학무기 생산은 이라크의 과학적 업적으로 어리석은 행위를 범하려는 세력에 대한 중요한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외부로부터의 공격에 대한 이라크측의 반응는 더 이상 방어에만 국한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신종화학무기는 두가지 성분의 약한 독성물질이 미사일을 통해 목표물로 날아가는 동안 결합돼 죽음의 가스로 변하는 것으로 그동안 미국과 소련만이 이를 보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 집권 바드당은 이라크가 신종 화학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후세인 대통령의 발표를 지지하기 위해 3일 전국적으로 대규모 관제 집회를 벌였다.
한편 이스라엘은 자국에 대해 신종 화학무기를 사용하겠다는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위협에 대해 분노와 경악을 표시하면서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 위험은 심각하게 받아들여져야 한다고 말했다.
1990-04-0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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