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노,정적제거 착수/반정부 봉기 기도 현역주지사 체포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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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0-03-03 00:00
입력 1990-03-03 00:00
◎군 최고지휘부도 인사개편 단행

【마닐라 UPI 로이터 연합】 코라손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은 자신에게 반발해온 후안 폰세 엔릴레 상원의원을 전격 구속시킨데 이어 2일 반정부 봉기를 기도한 혐의로 현역 주지사에 대한 체포명령을 내리는 한편 군 최고지휘부 인사개편도 단행하는 등 반대세력 제거에 본격 착수했다.

그러나 엔릴레 의원은 이날 옥중회견에서 오는 92년 대통령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준비중이라고 선언했으며 아키노에 대한 무력도전도 만만치 않게 이뤄지는 등 반발이 거세게 일어나는 등 이 나라의 정정불안이 고조될 조짐이다.

필리핀 군 당국은 이날 4백여명의 병력을 동원,마닐라 북쪽 3백50㎞ 지점의 카가얀주의 로돌포 아기날도 지사를 체포하려 했으나 문제의 인물이 측근세력과 함께 인근지역으로 사전도피해 뜻을 이루지 못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자는 보안부대 대령출신인 아기날도 지사가 호나산 대령에 의해 앞서 주도된 바 있는 쿠데타를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말하면서 현재 일부 민병대 및 공산게릴라들의 호위하에 정규군과 대치중이라고 덧붙였다.
1990-03-0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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