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으로 느끼는 동화의 감동
문화전문 기자
수정 2008-06-21 00:00
입력 2008-06-21 00:00
가난하지만 밝게 살아가던 남매가 희망과 행복의 상징인 파랑새를 찾아 떠나는 여행 이야기. 원작의 스토리와 교훈을 그대로 살려낸다.
오랜 여행을 통해 결국 ‘행복은 멀리 있는 게 아니라 우리 가까이에 있다.’는 평범하지만 중요한 진리를 무용수들의 쉬운 몸짓과 무대언어로 관객들에게 전달하는 흐름이다. 치르치르와 미치르 남매, 그리고 둘이 기르던 고양이며 강아지들이 다시 만나는 과정들을 원작 동화 분위기 그대로 무대 위에서 살려내면서 잔잔한 메시지를 전하는 게 특징.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스토리와 춤언어가 관객들의 시선을 무대에 고정시키도록 꾸몄다.
요정의 집, 밤의 궁전, 숲속 나라, 행복의 정원 등 새록새록 살아나는 동화속 공간들과 그 속에서 춤동작으로 이어가는 캐릭터들의 다양한 변신이 흥미롭다.26일 오후 7시30분,27일 오전 11시·오후 7시30분.(02)928-2065.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2008-06-21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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