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청년노동자 통장’ 9000명 모집…작년 2000명서 대폭 확대
김병철 기자
수정 2020-06-09 12:00
입력 2020-06-09 12:00
지난해 2000명을 모집한 도는 올해 더 많은 청년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지원대상 규모를 확대했다.
청년노동자 통장 사업은 청년들이 일자리를 유지하면서 자산을 형성하고 미래를 계획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참여자가 2년간 일자리를 유지하며 매달 10만원씩 저축하면 도의 지원금 월 14만2000원을 포함해 2년 후 약 580만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
이 중 100만원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을 위해 지역화폐로 지급된다.
참여자들은 사업 기간 재무·노무 교육과 금융 컨설팅 등의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신청 대상은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18∼34세 이하 도민 중 가구소득 인정액이 중위소득 100% 이하인 청년노동자다.
도는 서류 심사, 심의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9월 1일 참여 대상자를 발표한다.
지난해는 2000명 모집에 2만694명이 지원, 10.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도는 이 사업을 시작한 2016년 이후 2만9500명의 청년 노동자에게 경제적 자립을 지원해오고 있다
김경환 경기도 청년복지정책과장은 “경기도 청년 노동자 통장은 열심히 일하면서도 경제적 자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청년 노동자들을 지원하고자 실시하는 사업”이라며 “최대한 많은 청년들이 일자리를 유지하며 사업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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