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5% 조울병 의심
수정 2009-06-22 00:42
입력 2009-06-22 00:00
전체 유병률보다 수치 높아
이번 조사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국내에서 처음 실시된 것으로, 전체 인구의 양극성 장애 유병률이 1∼2.5%인 점을 감안하면 매우 높은 수치라고 학회측은 설명했다.
양극성 장애는 지나치게 기분이 들뜨는 ‘조증’과 기분이 가라앉는 ‘우울증’의 감정 상태가 불규칙적으로 반복되는 질환이다. 이 질환은 확진까지 최장 10여년이 걸리는 데다, 양극성 장애의 우울 시기에 나타나는 증상이 흔히 알려진 우울증과 흡사해 단순 우울증으로 진단되는 경우도 많다.
실제로 한림대 성심병원 전덕인 교수팀이 2001∼2005년 중 양극성 장애로 입원한 환자 131명을 조사한 결과, 환자 10명 중 2명이 우울증 진단을 받은 경험이 있었으며, 가톨릭의대 박원명 교수팀의 연구에서는 우울증 환자의 15.2%가 2년 뒤 양극성 장애로 진단되기도 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2009-06-22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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