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16강전 2국] 홍맑은샘,일본 프로·아마 명인전 승리
수정 2008-02-19 00:00
입력 2008-02-19 00:00
흑 김지석 4단 백 홍민표 6단
김지석 4단과 홍민표 6단의 16강전 제2국이다. 김지석 4단은 한때 조훈현 9단이 내제자로 탐을 냈을 만큼 어린시절부터 출중한 기재를 보여 왔던 기사. 입단 직후에는 기대에 다소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두었지만, 이제 막 소년티를 벗어던지며 한층 물 오른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홍민표 6단은 지난해 한국바둑리그에서 영남일보를 우승으로 이끈 주역 중 한명. 챔피언 결정전 3국에서 조한승 9단에게 흑반집승을 거두고 팀의 승리를 결정지은 바 있다.
하변의 벌림을 생략한 채 흑11의 중국식 포진을 선택한 것은 백12의 갈라침을 유도해 전투바둑으로 이끌겠다는 구상. 여기서 흑13으로 다가선 점이 약간 특이하다. 보통은 (참고도1) 흑1로 한칸 높게 두는 것이지만, 백이 4로 뛰어나간 다음 A방면으로 침투하는 맛이 남는 것이 약간 불만이다. 실전 백14는 (참고도2)의 수순으로 먼저 흑을 공격할 수도 있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2008-02-19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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