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문스님, 日국립박물관에 도굴문화재반환 요구
수정 2014-08-02 00:00
입력 2014-08-02 00:00
“응하지 않으면 오는 29일 일본법원에 조정신청”
혜문 스님은 1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날 도쿄국립박물관이 소장한 이른바 ‘오구라 컬렉션’에 포함된 한국 문화재 중 도굴 정황이 드러난 경주 금관총 출토 유물 등 34점을 반환하라고 요구하는 문서를 박물관 측에 보냈다고 밝혔다.
오구라 컬렉션은 일본인 사업가 오구라 다케노스케(小倉武之助.1870∼1964)가 1910∼1950년대 한반도 전역에서 수집한 1천여점의 문화재로, 오구라 사후인 1982년에 그의 아들이 도쿄국립박물관에 기증한 것이다.
혜문 스님은 “만약 도쿄국립박물관 측이 오는 20일까지 반환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29일 일본 법원에 조정신청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가 1950∼60년대 한일국교정상화 교섭의 하나로 진행된 문화재 반환 협상과정에서 한국 문화재 목록과 내역 등을 총체적으로 은폐했음을 보여주는 정황이 판결문과 법정 문서를 통해 최근 확인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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